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완벽 무력 시위였다. 손흥민(26)이 시즌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FA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에서 로치데일(3부리그)을 상대로 6-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기성용(29)의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2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팀 동료 요렌테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반 23분 손흥민이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뒤 특유의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을 보이며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다소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으나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슈팅 직전 멈춤 동작을 보였다는 게 그 이유였다. 비디오 판독(VAR)을 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스티븐 험프리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일격은 여기까지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요렌테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후반 2분, 후반 8분, 후반 14분 연속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 후반 14분 득점에는 손흥민의 정확한 크로스가 있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또 골을 넣었다. 라멜라가 박스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향해 오른발을 툭 갖다 대며 5-1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3호골. 이후 후반 22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 대신 교체 아웃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카일 워커 피터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6-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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