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TV]'PD수첩', 성폭력 의혹 김기덕 답변.."서로에 대한 호감"

이경호 기자  |  2018.03.07 00:02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김기덕 감독, 조재현이 자신들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PD수첩'을 통해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여배우 A, B, C가 등장해 각각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A는 '뫼비우스' 캐스팅 된 후 김 감독으로부터 폭행, 성추행 뿐만 아니라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했다. A는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과 함께 셋이 자자고 제안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주장했다.

B는 김기덕 감독이 "나중에는 내가 너의 몸을 보기 위해서 같이 가서 너의 몸을 확인 할 수 있느냐고 얘기 했다"고 밝히면서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한 후 카페를 빠져나왔다"고 했다. C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김 감독과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사무실에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이후 김 감독에게 온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기덕 감독의 메시지에는 '개인적인 욕구를 채운 적 없다' '여자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키스 한 적은 있다.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동을 한 적은 없다'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만나 육체적 관계가 있었다' 등의 내용이었다.

'PD수첩'은 조재현과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통화에서 조재현은 "제가 이야기를 나눠보잖아요. 그 때 판단해도 될까요?"라면서 "이번에 너무 많은 것들이 처음에 돌았던 이야기들은 한 80프로가 잘못돼 있다. 어떤 것은 축소된 것도 있었다. 피해자가 축소하고 싶었겠죠"라고 말했다.

이후 'PD수첩' 제작진은 조재현과 만나려고 했지만, 당일 조재현은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조재현은 통화에서 "이게 조사가 들어가면, 저는 그 때 말씀을 부분이 맞겠네요"라며 "지금 사실을 근거로 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제가 굉장히 패닉 상태다. 제가 죄인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죄인이라고 사과문 그대로 맞고. 기사에 나온 것들이 너무나 사실과 다른 것들로 왜곡돼서 들려오는 것도 많다"고 했다.

한편 조재현은 최근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과 관련해 성추행 의혹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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