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의 '中 침대축구' 향한 일갈 "정말 실망스럽다"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03.08 06:00
수원 염기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 염기훈(35)이 중국의 노골적인 침대 축구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작심 발언을 꺼냈다.

수원 삼성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18 아시아축구 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3904명 입장)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21일 가시마전 1-2 패배에 이어 3월 1일 K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에 1-2로 패한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반면 상하이는 ACL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올렸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상하이를 압도했지만 끝내 전반전에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염기훈과 데얀이 분전했지만 번번이 상하이 리 슈아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특히 상하이는 작심한 듯 수비수 5명을 배치하며 뒷문을 두텁게 했다. 경기 후 우진구이 감독은 "수비 라인이 4명이었다면 (수원의 공격을 막기) 어려웠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기제가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뽑았다. 일격을 당한 상하이는 다급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모레노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린 상하이였다. 공격을 강화한 상하이는 경기 템포를 늦추지 않고 역습을 노렸다. 결국 상하이는 후반 25분 모레노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 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상하이는 1-1 동점에 만족한 듯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펼쳤다. 갑자기 멀쩡하던 선수가 수원 페널티 지역 근처서 넘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전형적인 중국 축구의 시간 끌기였다.

이에 대해 삼성의 베테랑 염기훈은 일침을 날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작심한 듯 중국 축구에 대해 말을 꺼냈다. 중국의 시간 끌기에 대한 질문에 염기훈은 "중국 축구가…. 유독 오늘 그랬다. 중국 선수들이 시간을 끄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중국 축구에 실망을 했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사실 중국의 침대 축구는 A대표팀 경기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 클럽 대항전에서도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모습이 나오면서 또 한 번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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