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연우진, 훈남의 정석? 반전의 정석!

이경호 기자  |  2018.03.08 08:53
'궁합'의 연우진/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우진이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을 통해 반전의 정석을 뽐내며 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역학 코미디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관객 몰이 중이다.

'궁합'은 주인공인 이승기은 진지하게, 심은경은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여기에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하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는 연우진이 단연 눈에 띄고 있다.

연우진은 그간 여러 드라마, 영화에서 반듯하고 성실한 훈남의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이판사판'에서도 곧은 심성으로 판사 역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실 연우진의 이미지는 '훈남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이미지이다 보니 그런 것. 때문에 악한 역할을 맡는다고 해도, 본성적으로 악함이 느껴지지 않을 듯 했다.

그러나 '궁합'에서 연우진은 달랐다. 반전의 정석을 썼다. 자신의 장점과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영화가 2015년 촬영을 마치고, 2년 넘게 개봉되지 않았던 게 사뭇 아쉬울 따름이다.

'궁합'의 연우진/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우진이 '궁합'에서 맡은 역할은 부마 후보 중 한 명인 윤시경. 그는 명문가 자제로 반듯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야심을 숨긴 인물이다. 극 흐름상 주인공들의 관계에 결정타를 날리는 캐릭터이자 반전이 담겼다. 때문에 외형 뿐만 아니라 음흉하고 악함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아야 극적 재미를 더하는 다소 어려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역할에 비춰본다면 연우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냈다. 특히 이승기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지은 표정 연기는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뿐만 아니라 비열함을 넘어 야비함을 표현한 대사 소화는 극 초반 보여준 곧은 성품은 포장이었음을 단박에 알아차리게 한다.

반전의 정석을 '궁합'을 통해 보여준 연우진이었고, 또 다른 변신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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