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안희정 기자회견, 8일 오후 3시..추가 폭로 속 관심 집중

심혜진 기자  |  2018.03.08 10:36
안희정 전 지사./사진=뉴스1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안 전 지사 측은 "안 전 지사가 이날(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국민, 도민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6일 새벽 페이스북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김지은 씨의 폭로 사실을 인정하고 충남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지사직에서 물러난 안 전 지사는 모처에 머물면서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지난 5일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가 직접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언론 인터뷰로 밝힌 지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7일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 직원 A씨였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 직후 다음날 새벽 여의도 한 호텔에 와 달라고 안 전 지사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호텔방에 들어가자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2015년 성추행이 시작됐으며 2016년 7월 성폭행 당할 뻔 했고, 2016년 8월, 12월 2017년 1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비서 김지은 씨는 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곳이라고 지목한 서울 마포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실제 성폭행이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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