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신인왕 욕심 있다.. 그래도 팀 승리가 더 중요"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03.08 21:30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안영준.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루키' 안영준(23, 194.6cm)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LG전에서 101-90의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힘을 내는 모습이다. 동시에 이날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에 패하면서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0.5경기 앞선 3위다.

이날 안영준은 13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쌓았다. 애런 헤인즈(37, 199cm)와 테리코 화이트(28, 192cm)가 23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안영준의 활약도 분명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안영준은 "선형이 형 들어오면서 팀이 안정적이다. 분위기도 올라왔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인왕에 대해서는 "계속 말해왔지만,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칭찬도 많이 받는 것 같다. 신인왕 받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는 "(허)훈이가 개인기록이 좋은 것 같다. (양)홍석이도 요즘 보니까 자신 있게 하더라. 나도 자신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나은 점을 묻자 "내가 낫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수비인 것 같다. 수비에 더 치중하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이 신인왕 홍보를 많이 한다고 하자 "내가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기회를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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