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갈량' 강원 송경섭 감독의 빛난 지략, '후반 시나리오' 통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03.11 17:53
강원FC 송경섭 감독 /사진=뉴시스



강원FC 송경섭 감독의 지략이 빛났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겠다'던 전략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강원FC는 1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홈 개막전에서 인천을 격파한 강원은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6점. 반면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제주와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시즌 첫 패배와 함께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통의 강호' 서울의 홈 개막전. 더욱이 첫 경기인 지난 제주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고 올라온 경기였다. 아무래도 원정 팀 강원으로서는 일단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그랬다. 강원 송경섭 감독은 경기 전 "서울이 아무래도 제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올라와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일단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반전은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전반 43분까지 실점을 하지 않으며 목표를 달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박주영의 헤더에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송경섭 감독의 1차 목표가 흐트러진 순간이었다.

이어 송 감독이 승부수를 걸려고 했던 후반전. 송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반전에 왼쪽 날개로 부지런히 뛰었던 김경중을 빼는 대신 정조국을 교체로 투입했다. 그러자 후반 초반부터 강원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강원이 후반 5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진영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정승용이 짧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근호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이웅희의 어깨 쪽을 맞으며 굴절돼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어 7분 만인 후반 12분 강원의 역전골이 터졌다. 크로스레 이어 제리치가 떨어트린 공을 정조국이 오른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찢은 것. 송 감독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쓴 교체 카드 1장이 제대로 통한 순간이었다. 결국 강원은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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