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정현, '15위' 베르디흐 꺾고 BNP파리바 16강行

박수진 기자  |  2018.03.13 14:30
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이 토마스 베르디흐(33·체코·세계랭킹 15위)를 꺾고 BNP 파리바 오픈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13일 오후 1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베르디흐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 오픈'(하드코트) 3회전(32강)에서 2-0(6-4, 6-4)으로 완승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22분이었다.

이로써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도미니크 티엠(25·오스트리아·세계랭킹 6위)에 기권승을 거둔 파블로 쿠에바스(32·우루과이·세계랭킹 34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정현은 1세트부터 저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1-1로 맞선 3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베르디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갔다. 4번째 게임까지 40-0으로 마무리하며 게임 스코어 3-1로 리드했다. 정현은 손쉽게 1세트를 잡는 듯했지만 베르디흐는 연속으로 3게임을 따내며 3-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정현은 침착하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잡으며 4-4 동점을 만든 다음 내리 2게임을 따내며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정현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1-1 상황에서 베르디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현과 베르디흐는 자신의 서비스를 단 한 경기도 뺏기지 않았다. 정현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40-0으로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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