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박병호·임병욱 홈런' 넥센, 피해갈 타순 없다

김우종 기자  |  2018.03.13 15:58
박병호



역시 박병호의 가세로 넥센 타선이 더욱 탄탄해진 모양새다. 피해갈 곳이 없어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8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이정후(좌익수)-초이스(우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고종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임병욱(중견수)-주효상(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지난 시즌 넥센 4번 타순을 책임졌던 타자는 김하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박병호가 가세했다. 당장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박병호의 가세로 넥센 타순이 더욱 짜임새를 갖춘 모양새다. 당장 2번 타순부터 장타력을 갖춘 타자인 초이스가 배치돼 있다. 초이스는 이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나와 좌중간 솔로포를 때리는 활약을 펼쳤다.

초이스의 뒤에는 '안타 제조기' 서건창이 버티고 있었다. 서건창은 이날 비록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언제나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타자.

그리고 4번 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 박병호는 3회 2사 후 보란 듯이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15 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뒤 약 2년 5개월여 만에 국내 무대서 나온 홈런이었다.

설사 박병호를 거른다고 하더라도 5번 타순에는 지난해 '넥센의 4번 타자' 김하성이 버티고 있었다. 이날 6번 고종욱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넥센 부동의 3루수 김민성이 7번 타순까지 내려갈 정도였다. 8번 임병욱은 홈런을 쳤다. 9번 타순은 포수 주효상이 선발 출전한 뒤 박동원에게 넘겼다. 이날 때려낸 안타는 총 7개.

박병호의 가세로 올 시즌 넥센이 어떤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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