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현직 기자도 '미투'.."기사 나면 업보로…"

김현록 기자  |  2018.03.14 14:11
배우 조재현 / 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재현이 현직 여성 기자를 성희롱했다는 '미투' 폭로에 또다시 휘말렸다.

주간지 여성조선의 A기자는 최근 '기자의 미투 '조재현 인터뷰 그 후'라는 기사를 통해 "기자 또한 취재를 하면서 크고 작은 성희롱을 받아왔다"면서 "그중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배우 조재현도 있다"고 언급했다.

A기자는 2015년 여름 인터뷰를 한 뒤 열흘 쯤 지나 '영화 얘기를 좀 더 하고 싶다'며 연락을 취해와 매니저가 동석한 채 저녁을 먹으면서 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A기자는 "사달은 그 '다음'에서 났다. 가볍게 맥주한 잔 하자며 만난 자리. 전처럼 일상 얘길 하다가 그가 불쑥 말을 꺼냈다. '그래서, 내 여자 친구 할 거야? 말거야?' '네?'하며 실소가 터져 나왔다. 그때 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내 얼굴 쪽으로 양손을 뻗더니 입을 맞추려 했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와이프랑 한 지 오래됐다. 여자 친구 해라'고 했다. '그런 의도의 여자 친구라면, 돈으로 만드시든지 해라'고 했더니 '그런 건 싫다. 영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후에도 접촉 시도가 더 있었고, 성적인 얘기도 몇 차례 더 나왔다. 너무나 태연한 태도에 '기사쓸 것이 두렵지도 않느냐'고 했더니, '만일 기사가 난다면 업보로 생각하겠다'면서도 '네가 정 싫으면 하지 않겠다'며 일단락 됐다"고 밝혔다.

A기자는 "미투 캠페인은 권력형 성폭행에 대한 고발이다. 취재원과 기자는 권력 구조에 놓이지 않는다"며 "같은 업계 내 상하구조가 아님에도 이럴진대, 그 굴레 안에서는 어느 정도였을까. 얼마나 만연했기에 그 틀 밖에서까지 버젓이 자행됐을까. 그 심각성을, 내 경험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이은 '미투' 폭로에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한 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했다. 그가 이끌던 연극 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다음달 말까지 공연하는 연극 '에쿠우스'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무대를 끝으로 폐업 수순을 밟는다. 경찰은 최근 'PD수첩'을 통해 성추행, 성폭행 의혹이 추가 제기된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한 내사에 돌입하는 한편 조재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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