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두산 후랭코프, KIA전 '사구 2개·볼넷 2개' 흔들

김우종 기자  |  2018.03.14 14:47
두산 후랭코프



두산 새 외인 투수 후랭코프(29)가 시범경기서 첫 선을 보였다.

후랭코프는 14일 오후 1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18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3개였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12월 두산과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한 새 외국인 투수다. 140km 중후반대의 속구를 비롯해,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로 알려져 있다.

후랭코프는 1회 오정환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오준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원준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김주형을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몸에 맞는 볼을 2개나 던지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이영욱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한승택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홍재호는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후속 오정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한 후랭코프는 오준혁을 초구에 1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정성훈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김주형은 우익수 직선타 아웃. 하지만 유민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후랭코프는 결국 4회에도 올라 한승택과 홍재호를 차례로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유재유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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