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 김학철 "비리정치인 캐릭터..지금 상황 맞아떨어져"

김현록 기자  |  2018.03.15 12:13
김학철 / 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살인소설'에서 비리 정치인으로 분한 김학철이 "지금 상황에 무서울 정도로 맞아 떨어진다"며 뼈 있는 너스레를 떨었다.

김학철은 15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중 3선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권까지 노리는 여망가 정치인 염정길 역을 맡은 김학철은 '비리 정치인'이라는 캐릭터 설명에 "저는 비리 정치인이라고 생각 안한다.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눙쳤다.

그는 "지금 상황에 무서울 정도로 맞아떨어진다. 대권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다"며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김학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갈망했었는데 유일하게 들어온 시나리오였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인물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자면, 순간순간 몰입하게 하는 무서운 존재감이 있다. 저도 영화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면서 "앞으로 물밀듯이 시나리오가 밀려오는 인생 역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살인소설'은 3선 국회의원의 사위이자 보좌관이 내연녀와 함께 비자금을 숨기러 갔다가 의문의 소설가와 만나며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오는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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