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황금빛' 父천호진, 눈만 봐도 울컥했다"(인터뷰)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서지안 역

윤성열 기자  |  2018.03.15 11:51
/사진제공=YNK엔터테인먼트


배우 신혜선(29)이 '황금 빛 내 인생'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천호진(58)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 빛 내 인생'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주인공 서지안 역을 맡았던 신혜선은 아버지 서태수 역의 천호진에 대해 "'츤데레'(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을 칭하는 인터넷 신조어)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천호진)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살가운 편은 아니다"며 "먼저 살갑게 다가가는 후배에게 포용해주는 스타일도 아니다. 연기자 대 연기자, 캐릭터 대 캐릭터 느낌으로 해주신다. 그래서 처음엔 눈도 못 마주치겠고, 살짝 어렵긴 했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그런데 아빠와 딸로 근 1년을 같이 하니까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정이 있었다"며 "연기를 하면서 선생님의 눈을 보고 있으면 자꾸 울컥울컥 감정이 올라오더라. 선생님께서 '울지 말라'고 할 정도로, 오히려 감정을 참으며 연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해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1일 5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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