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S 미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배구 생각만..꿈·현실 구분안돼"

상암=한동훈 기자  |  2018.03.15 15:55
최태웅 감독 /사진=KOVO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배구 생각만 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2연패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OVO는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곽승석,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류윤식,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박주형이 자리했다.

최태웅 감독은 하루 종일 배구 생각 뿐이다. 최태웅 감독은 "하루에 3시간 잔다. 일어나자마자 배구를 보고 자기 전까지 배구를 본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배구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015-2016시즌 때는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2위로 올라갔는데도 챔피언결정전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에 2005-2006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최태웅 감독은 "2년 만에 정규리그를 또 우승했다"며 "2년 전 챔프전 우승하지 못했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이번에는 꼭 통합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챔프전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기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최 감독은 2년 전과는 다르게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최 감독은 "2년 전에는 리그 때 18연승을 하는 등 좋은 면만 봤고 단점 파악에 시간 투자를 크게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희생할 줄 알고 팀에 어떻게 공헌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신뢰가 쌓인 팀이고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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