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정현, 접전 끝 페더러에 게임스코어 5-7 '패'

심혜진 기자  |  2018.03.16 11:08
정현 /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1위)와 8강전 1세트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접전을 펼쳤다.

정현은 1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위치한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페더러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 오픈'(하드코트) 8강전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7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페더러와 리턴매치다. 지난 1월 26일 호주 오픈 4강전 이후 49일 만에 재회한 것이다. 당시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첫 게임은 페더러의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의 서브는 강력했다. 정현은 꼼짝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첫 게임을 쉽게 가져갔다. 정현은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이자 두 번째 게임에서 백핸드 발리로 페더러를 흔들었다. 그러나 페더러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듀스까지 따라붙었다. 드롭샷을 성공시키면서 정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1세트 세 번째 게임에서도 페더러의 기세는 매서웠다. 연속 서브 에이스를 따냈다. 쉽게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었다. 정현의 리턴이 벗어나면서 페더러는 게임 스코어 3-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 때부터 정현의 본격 반격이 시작됐다. 정현은 이후 빼어난 패싱을 앞세워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냈고, 게임 스코어 3-3으로 단숨에 동률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고 5-5까지는 왔으나 두 게임 연속 허용, 정현은 게임 스코어 5-7로 1세트를 페더러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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