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제압' 페더러 "힘든 경기..정현 리턴 좋아"

심혜진 기자  |  2018.03.16 15:57
페더러와 정현./AFPBBNews=뉴스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1위)가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과의 리턴매치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1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위치한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 정현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 오픈'(하드코트)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와 정현은 지난 1월 26일 호주 오픈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49일 만의 리턴매치였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 초반 3게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5-5까지 따라잡으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정현은 끝내 페더러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개를 숙였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0-3으로 뒤친 상황에서 4게임을 따내며 1점을 만회했다. 거기까지였다. 내리 3게임을 내주며 결국 패했다.

경기 후 페더러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정현의 리턴은 정말 좋다"며 "2세트에서 브레이크한 것이 컸다.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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