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코리안더비'서 나란히 FT 활약!.. 토트넘 4강행

김우종 기자  |  2018.03.18 07:45
토트넘-스완지전에서 손흥민(위)이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 기성용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코리안 더비' 손흥민(26)과 기성용(29)이 이역만리서 풀타임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아우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완승이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완지시티와 '2017-18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앞서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5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기성용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아크 근처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 스완지의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예술적인 볼 트래핑과 함께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비디오 판독까지 들어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2-0 리드를 잡았다. 스완지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결국 후반 17분 에릭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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