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기억 안난다던 이윤택, 연이틀 경찰소환..한결 여유?

김현록 기자  |  2018.03.18 12:25
18일 2번째 경찰 소환조사를 위해 출석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사진=홍봉진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연이틀 경찰조사를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 전 감독을 18일 오전 재소환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24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루 만에 다시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재차 묻는 기자들에게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답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문화예술계 미투(Me too) 운동의 첫 경찰 소환 대상인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17일에도 약 15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첫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전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는 피해자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피해자가 누구인지) 기억도 안 나고 누가 (고소를) 했는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는 혐의로 극단원 16명에게 고소당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이 전 감독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 전 감독을 소환했다.

대부분의 범행이 친고죄가 폐지되기 전인 2013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사기관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날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등 이 전 감독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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