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 한국 영화 산업 新한류 이끈다 ②

[★리포트]

이경호 기자  |  2018.03.19 10:15
스크린X '블랙팬서'(사진 위)와 '고산자'/사진제공=CJ CGV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CJ CGV의 스크린X가 영화 산업의 신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스크린X(Screen X)는 CJ CGV와 카이스트가 한국 순수기술로 공동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초 다면상영시스템. 이는 극장에서 영화를 정면에서만 관람하는 게 아닌,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해 3면 스크린으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스크린X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더 엑스'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후 2015년 본격적으로 스크린X 관객들을 찾고 있다. '차이나타운' '검은사제들' '히말라야' '빅뱅 메이드'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그레이트 윌' '킹 아서: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킹스맨:골든 서클' '염력' '블랙 팬서' 등이 그간 스크린X 버전으로 상영됐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곤지암'이 2018년 스크린X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CJ CGV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 스크린X는 3D, 4DX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3D, 4DX처럼 체험형이라고 분류할 수 있지만 다른 느낌이 있다.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 특히 스크린이 삼면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영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있다. 3D의 시각적, 4DX의 보고 느끼는 체험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작품에 따라서는 영화 안에 있다는 기분을 들게 한다. 스크린X는 4DX, VR 등과 결합해 관객들에게 영화 관람의 색다른 체험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입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스크린X는 3D, 4DX를 선호하지 않는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CJ CGV 관계자에 따르면 스크린X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좌석 점유율이 상당하다. 지난 2월 개봉한 '블랙 팬서'는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 4일만에 평균 객석률 40%를 넘겻다. 뿐만 아니라 융합관 4DX with 스크린X는 74%의 객석율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2016년에는 '위킬데스'의 기획단계부터 스크린X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할리우드에 한국 기술력의 진출은 영화계에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 성공한 스크린X는 해외에도 수출되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에서 총 51개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 중(2018년 3월 16일 기준)이다. 해외에서 스크린X의 성적은 상당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2015년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를 스크린X로 개봉해 첫 주 객석점율 95%를 넘기도 했다. 일본에선 지난해 6월 첫 상영작인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 첫 주말 평균 좌석점유율 99.3%에 달했다.

이같은 스크린X의 성적은 한국 영화 산업의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낳고 있다. 배우, 작품이 아닌 상영관의 한국 기술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한국 영화 산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스크린X가 세계 영화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이목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곤지암' 역시 스크린X로 개봉, 현실감 넘치는 공포 체험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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