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배 '마무리투수' 일찌감치 낙점 이유는

박수진 기자  |  2018.03.20 06:00
박정배


SK 와이번스가 2018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박정배(36)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시범 경기에 들어가기 전인 3월 초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박정배를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생애 첫 마무리 투수다. 통산 11세이브를 기록한 박정배는 지난 2017시즌 5승 3패 7세이브(평균 자책점 3.57)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해로 만들었다. 통산 304번의 등판 가운데 299번이나 계투로 나섰지만 마무리의 중책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 SK는 무려 23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공장'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지만, 뒷문에서 불안을 노출했다. 무려 24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10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세이브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2017시즌 종료 후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넥센 출신 손혁 코치를 영입하며 불펜 강화에 나섰다. 지난 11월부터 마무리 캠프에 참여한 손혁 코치는 힐만 감독과 긴밀히 소통하며 불펜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짜냈다.

협의 결과 마무리 투수는 박정배로 결론이 났다. 손혁 코치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 박정배에 대해 "2017시즌 후반부터 공이 괜찮았다"며 "지난 2월 초부터 열린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지켜봤다"고 호평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는 실투가 없는 것이 중요한데, 박정배는 실투가 적은 타입"이라는 설명까지 더했다.

실제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로 투수조의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2017시즌 선발로 뛰었던 윤희상이 불펜으로 합류하면서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동시에 백인식 서진용 박희수 등도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순조로운 2018시즌 준비를 했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받은 박정배는 "부담은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중책을 맡은 박정배가 과연 SK 뒷문을 단단하게 틀어막을 수 있을지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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