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정상' 홍란 "오랜만 우승이라 기쁘고 행복"

박수진 기자  |  2018.03.19 18:13
홍란 /사진=KLPGA 제공


홍란(32·삼천리)이 8년 만에 KLPGA 우승을 품었다. 통산 4승째다.

홍란은 19일(한국시간)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컨트리클럽(파71·639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 마지막 3라운드서 버디만 7개를 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이로 멀찍이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 홍란은 지난 2010년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2008년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날 홍란은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홍란은 8번,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이후 보기 없이 11, 12,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홍란은 "모든 대회 관계자 분께 감사 드리고, 좋은 나라 알게 돼서 감사드린다"며 "제일 감사하는 것은 지금까지 투어 뛸 수 있게 항상 도와주신 스폰서 삼천리의 이만득 회장님이다. 우승이 없고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손잡아주셔서 이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울 줄 알았는데 웃음이 많이 나왔다. 그 만큼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동 2위 그룹은 나란히 13언더파, 200타의 기록을 남긴 지한솔(21·동부건설), 장은수(20·CJ오쇼핑)와 한진선(21·볼빅), 최가람(26·문영그룹) 등 4명이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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