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양(23)이 프로데뷔 4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태양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5,808야드) 북(OUT), 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에서 버디 3개와 보기 8개를 묶어 5오버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홍태양은 몰아치는 강풍으로 5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1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홍태양은 "이번 대회에는 부모님이 다 대회장에 오셨다. 경기 전에 '성적은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해 준회원으로 입회한 홍태양은 점프투어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2014년 보성CC 카스코배 점프투어 6차전과 2017년 아바쿠스 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9차전에서 차지한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홍태양은 "평소 성격은 털털한 편인데 골프를 할 때는 너무 진지했다. 그런 부분을 털어버리고 평소 성격대로 골프를 치려고 노력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드라이버 샷이 좋아진 것도 오늘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회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진출해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이밖에 손승희(22)와 김태화(20)가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허유빈(20)과 아마추어 박수진(19) 등 5명이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총 20개 대회의 대장정을 시작한 'KLPGA 점프투어' 4차전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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