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이상화 "고다이라와의 우정 계속 이어나가겠다"

웨스틴조선호텔=심혜진 기자  |  2018.03.21 12:42
이상화./사진=홍봉진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9)가 특별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상화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의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상화는 500m 결승을 마친 뒤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와 서로 끌어안고 위로와 축하를 나누는 모습으로 전 세계에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수상 후 이상화는 "어렸을 때부터 이 시상식에 와서 상을 받아왔는데, 오늘은 특별하게 특별상을 받아 더욱 특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다이라와의 포옹 장면에 대해 큰 감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 얼음 위에서는 경쟁자이지만 사석에서는 친구이자 동료, 언니, 동생이다. 은퇴를 한 후 나이가 먹더라도 우정을 잘 이어나가겠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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