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여성+청춘의 이야기..女영화 열풍 이어갈까

이경호 기자  |  2018.03.21 13:37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수성못'(감독 유지영)이 여성과 청춘들의 이야기로 여성 영화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4월 19일 개봉할 '수성못'은 대구에 위치한 수성못을 배경으로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세영 분)이 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역대급 생고생을 다룬 작품이다.

'수성못'은 외적으로는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장르영화로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대구에서 나고 자란 유지영 감독이 직접 느낀 대구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곳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등이 영화 면면히 담겨있어 여성영화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과 그들의 감정이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되어 있는데 많은 이들의 공감은 물론 세대별, 성별, 지역별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극장가에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히든 피겨스'에 이어 '빌리 진 킹:세기의 대결', 'B급 며느리' 등이 대작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이 인기를 '수성못'이 이어가면서 여성 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수성못'의 유지영 감독은 "대구에서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 후 대구에서 영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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