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전성현 "똘똘 뭉쳐서 했다.. 오늘처럼 하면 4차전 이길 것"

안양=김동영 기자  |  2018.03.21 21:33
외곽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끈 전성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2승째를 따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4강이다. 전성현(27, 189cm)이 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KGC가 웃을 수 있었다.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전에서 101-80의 대승을 일궈냈다.

KGC는 앞서 울산에서 열린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을 잡은 후, 2차전에서 패한 것은 아쉬웠다. 그래도 원정에서 최소한의 성과를 내고 돌아왔다.

중요한 3차전. 오세근(31, 200cm)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웃은 쪽은 KGC였다. 전성현이 좋았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 2리바운드 1스틸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필요할 때마다 3점포를 꽂으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오늘 (오)세근이 형이 100%로 해주신다고 했는데, 초반에 부상으로 나가고 말았다. 선수들끼리 더 힘을 내자고 했다. 똘똘 뭉쳐서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차전에서 다소 주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2차전에서 상대 수비가 터프해서 짜증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양)동근이 형이 나를 막았다. 다시 생각하니, 잘하는 선수가 나를 막는 것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뛰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4차전 각오를 묻자 "세근이 형 공백은 엄청 크다. 하지만 (양)희종이 형이 수비나 리바운드를 잘해주신다. 포인트가드도 보셨다. 오늘처럼 하면 4차전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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