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이태임 임신 그리고 은퇴..존중받아야 할 '선택'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8.03.22 16:49
배우 이태임 /사진=스타뉴스


이태임이 배우 대신 엄마의 길을 택했다.

이태임은 지난 연말 연상의 사업가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최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MBN '비행소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한 시점이라고 한다.

예원과 욕설 논란 등으로 한때 힘든 시기를 겪다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로 연기자적 호감도를 높였던 이태임은 각종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던 게 사실. 이에 지난 19일 이태임이 자신의 SNS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소속사와 연락도 끊고 잠적하자 각종 추측이 잇따랐다. 루머도 커졌다.

그러다 지난 21일 스타뉴스 단독 보도(이태임 임신 3개월, 출산 후 결혼..계약해지 예비남편 띠동갑 1974년생 M&A 사업가)로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이유가 알려졌다. 남자 친구이자 예비 남편의 정보가 공개되면서 특정인 관련 루머도 자연스레 걷히게 됐다.

이태임은 그러나 비난에 휩싸였다. "6년째 남자 친구가 없다" 등 예능 프로에서 한 발언들이 비난의 근거가 되고 있다.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큐(설령 다큐멘터리일지라도)가 아닌 예능에서 100% 사실을 말하는 출연자는 없을 것이다.

배우 이태임 /사진=스타뉴스


이태임의 임신은 소속사에 따르면 당사자도 예견치 못했던 것이고, 이태임은 배우의 길 대신 엄마의 길을 택했다. 선택이었다. 출산이나 결혼 이후 배우의 길을 계속 갈 수도 있지만 오롯이 한 남자의 여자, 한 아이의 엄마의 삶을 택한 것도 그녀의 선택이다. 제3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다.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및 연락 두절 후 발을 동동 굴렀던 소속사 역시 이 '선택'을 존중했다. 중국 활동 등 계획이 어긋나고 손해를 보게 됐지만 결국 그녀의 선택에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이태임도 큰 금액은 아니지만 위약금을 소속사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은퇴, 출산, 결혼 등은 '배우 이태임'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 이태임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 여성으로서 이태임의 선택이자 결정이다. 이를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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