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손흥민 집중견제' 여러 과제 준 북아일랜드

박수진 기자  |  2018.03.25 00:56
김신욱(앞)과 손흥민(뒤) /AFPBBNews=뉴스1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가 한국 대표팀에게 세트피스 실점, 공격진 호흡 미비 등 여러 과제를 부여해줬다. 한국은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예방 주사를 미리 맞은 셈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FIFA 랭킹 24위)와 평가전서 1-2로 졌다. 전반 6분 권창훈이 선취골을 넣었지만 전반 19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뒤, 후반 41분 결승골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한국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투톱 대신 쓰리톱을 세웠지만 경기를 하면서 4-4-2 포메이션으로 변하기도 했다.

한국은 6분 만에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에서 박주호가 권창훈에게 연결해줬고, 권창훈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주호의 정확한 패스와 권창훈의 골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국의 리드는 그리 길지 않았다.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북아일랜드에 실점했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이미 워드가 돌아 들어가며 공을 잡았고, 곧바로 측면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김민재의 발에 맞고 골이 됐다. 상대의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었다.

동시에 북아일랜드는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상대 역시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날 손흥민은 미드필더 지역으로 자주 내려왔고, 이에 김신욱은 고립됐다. 이후 황희찬, 염기훈 등이 투입됐지만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다.

득점을 하지 못한 한국은 결국 후반 41분 북아일랜드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폴 스미스가 김민재와 경합에서 이기며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패하긴 했지만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여러 교훈을 얻은 셈이 됐다. 북아일랜드에 맞은 예방 주사를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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