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백퍼센트 멤버 민우(서민우)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백퍼센트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26일 "민우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 티오피미디어 동료 연예인 및 전 직원 모두 고인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다"며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우는 한때 배우 활동을 했던 이력으로도 주목을 이끈 멤버였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을 당시 '얼짱' 출신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경북대학교에서 응용생명과학부에 입학했을 정도로 남다른 두뇌도 가졌다.
이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던 민우는 KBS 드라마 '반올림' 시즌3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연기 활동에 매진할 기회를 잡았지만 곧바로 찾아온 슬럼프와 함께 여러 작품 출연도 불발되며 시련도 겪게 됐다.
이후 민우는 가수 전향을 통해 연예계 활동의 터닝 포인트도 얻었다. 내키지 않았음에도 고심 끝에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기로 결심한 민우는 결국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퍼센트 멤버로 합류, 맏형이자 리더로서 재기를 꿈꿨다.
지난 2017년 스타뉴스와 마주했던 민우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연기 활동 다시 하고 싶죠. 회사에서도 다시 연기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고요"라는 말로 연기에 대한 꿈을 접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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