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키스먼저' 감우성, 김선아 사랑 알았지만 시한부 고백

이새롬 인턴기자  |  2018.03.27 07:30
/사진='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화면 캡처


"나 죽어요. 미안해요."

감우성이 김선아에게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의 진심을 알게 되는 손무한(감우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에게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경수(오지호 분). 그는 안순진을 사랑한다는 손무한에게 안순진의 진심을 전했다. 은경수는 손무한에게 "매 순간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랑에 빠졌다고 걔. 넌 너만 죽는 게 아니야. 순진이도 죽이고 가는 거야, 또"라며 울먹였다.

안순진의 마음을 알게 된 손무한은 괴로워했다. 그는 친구 황민우(김성수 분)와 술을 마시며 "나를 사랑한대. 나도 모르게 취해서 방심했어. 사랑하게 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내 욕심이 결국 그 사람을 벼랑 끝에 세웠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게 힘들 것 같다. 함께 하는 것도, 두고 두고 오래 사랑하는 것도, 혼자 지내는 게 맞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후 집에 돌아간 손무한은 안순진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는 안순진을 밀어내며 고백했다. "나 죽어요. 미안해요"라고.

손무한은 숙주, 자신은 여기에 기생하며 살겠다던 안순진의 가짜 사랑은 진짜가 돼 버렸다. 이날 안순진은 손무한의 손을 잡고 말했다. "괜찮아요, 난 무한 씨가 아픈 사람이어도 병이 있어도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편히 아파요"라고. 이후 안순진은 휴대폰에 담긴 손무한의 사진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다른 자리에서 서로의 사진을 보며 울었다. 손무한은 안순진을 밀어냈다. 앞서 손무한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세상 끝까지 와 버렸네요"라고 안순진에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통 '행복'을 느낀다. 손무한은 그럴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벼랑 끝에 세웠다는 생각으로 그는 괴로웠고, 결국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한 마디를 안순진에게 건네는 손무한, 그리고 그를 표현한 감우성의 연기가 더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미라(예지원 분)와 안순진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폐경이 왔다며 이미라는 안순진에게 "살맛이 안 나.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게 매 순간이 지옥이야.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이렇게 끝날 줄은 상상도 못 했어"라고 했다. 이에 안순진은 "뭔들 예고하고 오냐. 늘 상상 그 이상이니까. 30년 했으면 오래 했다. 빡세게 굴렸으니까 걔들 좀 쉬어야지"라며 이미라를 위로했다.

이에 이미라는 "억울해, 왜 지금이야. 왜 함부로 지멋대로 지금이래. 내가 나한테 당한 것 같아. 엄마가 늙는 걸 봐놓고 아빠가 죽는 걸 봐놓고 어제까지 통화하던 후배가 수화물 칸에 실려 물건처럼 들어온 걸 내 손으로 받고도, 내 일이 될 줄 몰랐어"라며 "난 언제나 괜찮을 줄 알았어. 방심하고 있다가 내 인생이 한 방 맞은 것 같아"라고 울먹였다. 그런 이미라에 안순진은 "넌 네가 끝났다고 생각할 줄 몰라도 너는 나한테 나침반이고 북극성이야.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지금도 넌 최고였어"라고 했다.

두 여자의 깊은 우정이 마음을 울리는 순간이었고, 예지원, 김선아,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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