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TV]'키스먼저' 김선아, 예지원에게 "나 감우성 사랑해"

이새롬 인턴기자  |  2018.03.27 22:41
/사진='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김선아가 친구 예지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미라(예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지민(박시연 분)에게서 손무한의 이야기를 들은 이미라는 안순진(김선아 분)을 찾아갔다. 안순진은 이미라에게 "욕 좀 해주라. 네 욕이 필요해. 네가 조용하니까 내가 정말 잘못된 것 같잖아. 무슨 생각 하는데. 같이 생각 좀 하자"고 했다. 이에 이미라는 "복수, 복수할 거야. 그냥은 안 보내. 돈도 뺏고 명예도 뺏고 어떤 새낀지 다 털털 털린 민낯으로 죽게 할 거야"라고 했다.

이에 안순진은 "좋은 사람이야. 죽는 것만 빼면"이라고 했다. 이미라가 "죽을 병 아니면 너 쳐다도 안 볼 놈이야. 사기 결혼이야"라고 하자 안순진은 "사기는 우리가 먼저 쳤지. 뿌린 대로 거두는 거야. 화가 너무 나는데 화를 낼 수가 없어. 내가 한 짓이 있어서. 그 사람은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거든. 내가 못 알아먹은 거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안순진은 "미라야, 내가 너한테 말 못 한 게 있는데 나 그 사람 사랑해"라며 "그 사람이 자기 마음을 몰라서 그렇지 아마 나 사랑할 거야. 그래서 나 그 사람 죽어가는 거 볼 수가 없을 것 같아"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미라는 "내 잘못이야. 가만히 놔둘 걸. 살던 대로 살게 내버려둘 걸. 왜 내가 쓸데없이 부추겨서 이렇게 또 널. 미안해, 순진아. 내가 너무 미안해"라며 울었다.

안순진은 "좋았어 난. 좋은 기억만 생생해, 하루하루가. 뭐 했는지, 뭐 먹었는지, 맛은 어땠는지, 내 기분은 어땠는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나 뭘 이런 걸 다 기억하고 그래"라며 "미라야, 나 가야겠다. 그 사람이 아니라 나 때문에. 나 때문에 가야겠다"며 손무한에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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