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송지효 "더 잘할 걸 후회돼"(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8.03.28 11:58
배우 송지효/사진=스타뉴스


배우 송지효(37)가 자신이 주연한 '바람 바람 바람'에 출연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송지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인터뷰에서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더 잘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그녀는 "후회가 됐다. 작품을 영상이 아닌 글로 먼저 봤기 때문에 상상만 해야 했다. 상상력이 더 풍부했으면, 흐름을 더 잘 타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라고 생각 안 했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하나의 작품이다. 열 손가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나리오가 읽어봤는데,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 와중에 이성민, 신하균 선배님과 이엘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 듣고 같이 하고 싶었다. 거기에 끼고 싶었다.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근 VIP시사회에서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선 "VIP시사회 때 지인분들이 오니까 같이 보기 민망해서 일찍 나왔다"면서 "와주신 분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여자분들이 좋아해주셨다. 다행이었다. 욕도 살짝 섞이긴 했지만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에서 바람의 전설 석근의 동생,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남편 봉수의 아내로 미영 역을 맡았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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