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데뷔' 오승환, 개막전서 양키스 상대 1이닝 무실점!

김우종 기자  |  2018.03.30 09:13
오승환 /AFPBBNews=뉴스1



오승환(36)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2개였다.

오승환은 팀이 0-5로 뒤지고 있던 8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애런 힉스를 상대로 2구째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1루 커버가 늦으면서 결과는 내야 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는 디디 그레고리우스. 오승환은 초구 헛스윙을 유도한 뒤 2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마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결정구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였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워커를 2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승환이 수비에서 흔들렸다. 타구를 잡다가 더듬는 실책을 범한 것.

계속된 2사 1,2루 위기.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 땅볼 아웃 시키며 토론토 데뷔전을 마쳤다.

한편 이날 토론토는 양키스에 1-6으로 패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스탠튼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또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5⅔이닝 1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 J.A 햅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오승환이 공을 더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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