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치로, 개막전 2타수 무안타..팀은 2-1 신승

한동훈 기자  |  2018.03.30 13:46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만 44세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관심을 모은 스즈키 이치로가 안타 못 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8회초 교체됐다. 매리너스는 2-1로 승리했다.

이치로는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인디언스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88.6마일짜리 커터를 잡아 당겼다. 1루수 정면으로 향해 내야 땅볼 아웃.

두 번째 타석은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 돌아왔다. 5회말 선두타자 미치 해니거가 2루타를 때린 뒤 라이언 헤일리가 중견수 뜬공, 마이크 마자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상황. 이치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 92.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 돌렸다.

이치로는 2-1로 앞선 8회초 수비에 돌입하며 대수비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교체됐다.

한편 매리너스는 1회말 터진 넬슨 크루즈의 2점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켰다. 10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매리너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루버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쓴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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