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성추행' 김생민 "깊이 반성"vs피해자 "10년간 힘들어"

김생민, 스태프 성추행 의혹 직접 사과.."실망시켜서 죄송"

김미화 기자  |  2018.04.02 13:49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을 당한 스태프가 TV에서 김생민을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김생민이 직접 스태프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김생민은 2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성추행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라며 밝혔다.

이어 김생민은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생민이 10년 전 한 방송사의 스태프를 회식자리에서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스태프는 2명으로, 이중 한 명이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김생민은 최근 피해자를 찾아가 10년 전 성추행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그 일 이후, TV 화면에서 조차 김생민 씨를 보는 것을 피해왔습니다. 그런 식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10년이란 세월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이 안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생민은 지난해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약 20년 만의 무명생활을 끝내고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김생민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이 여러 개인 만큼, 앞으로 김생민이 성추행 사건을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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