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통증, 염증 또는 정맥류 가능성 높아

채준 기자  |  2018.04.03 10:42


남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통증중에는 말하기 부끄러운 고환 통증이 있다. 문제는 왜 아픈지 남성들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고환이 아프다고 느낄 때는 고환이나 부고환 같은 음낭 내부 장기의 이상여부를 먼저 확인 하고, 이상이 발견 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립선과 연관한 골반 내 장기의 통증을 의심한다.

음낭 내부 장기의 원인으로는 우선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을 들 수 있는데, 전형적인 급성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통증과 더불어 음낭이 붓고, 심하면 전신의 발열이 생기기도 한다. 진찰 시 고환이나 부고환을 만졌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잘 회복이 되는 질환이다.

20세 이전 청소년이나 소아가 갑작스런 고환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는 고환염전이 아닌지를 꼭 확인 해야 한다. 고환염전은 고환으로 가는 혈관과 정관의 다발이 꼬여서 혈관이 막히게 되는 질환인데, 혈류가 막혀 고환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염전이 확인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통하여 꼬인 정삭을 풀어줘야 한다. 남아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작스런 고환통증을 호소한다면 빨리 비뇨기과를 찾아야 한다.

다른 질환으로 정계정맥류라는 질환도 있는데, 위와 같은 급성의 심한 통증이 아닌 간헐적이고 심하지 않은 통증을 유발한다. 고환 위쪽 부위에서 정맥의 역류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올라 벌레 같은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모두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고환의 발육을 저해하여 불임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발견이 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낭 내부가 아닌 전립선이 원인이 되어 고환을 아프게 하기도 하는데, 이런 질병을 골반통증증후군이라고 한다. 고환만의 통증이 아니라 회음부, 아랫배, 요도에도 불쾌한 느낌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 내부에 통상적으로 존재하는 염증에 대한 과도한 신경의 반응이 원인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성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때에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단 고환 자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고환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염증성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소변검사를 함께 하여 동반된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고환 통증은 질병에 따라 응급수술도 필요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증상이 생긴다면 창피해 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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