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2승+홈런 5방' 넥센, 2연패 탈출.. KT는 연승 마감

고척=심혜진 기자  |  2018.04.04 21:02
한현희.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KT는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호투다. 반면 류희운은 홈런 4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4⅓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넥벤져스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후, 박병호, 초이스, 고종욱까지 무려 5개의 홈런이 나왔다. 김하성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이정후(우익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초이스(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수)-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 선발 투수 한현희

- KT : 오태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황재균(3루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이해창(포수)-박기혁(유격수). 선발 투수 류희운.

박병호.


◆ 넥센의 홈런포 가동!

넥센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복귀한 이정후가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루가 만들어진 상황. 이번엔 4번 타자 박병호의 방망이가 터졌다. 류희운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4호.

◆ KT, 홈런으로 추격 시작

KT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KT 역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해창이 한현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근 4경기 동안 3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3회에도 점수를 냈다. 1사에서 강백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로하스는 유격수 땅볼. 황재균이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 다시 달아나는 넥센, 홈런 그리고 빅이닝

넥센은 4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대포였다. 주인공은 초이스였다. 초이스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류희운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큰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개막 10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5회에는 고종욱마저 터졌다. 1사에서 류희운의 직구를 받아쳤다. 시즌 2호 홈런이다. 김하성과 박병호, 초이스가 각각 안타와 2루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임병욱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임병욱은 재치있는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5득점을 뽑아 빅이닝에 성공했다.

그리고 고종욱이 8회 2개째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고종욱의 멀티 홈런은 개인 통산 처음이다.

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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