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역전' 넥센 로저스, KT전 7이닝 5K 2실점 호투.. 2승 요건

고척=심혜진 기자  |  2018.04.05 20:38
로저스./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로저스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8개.

로저스는 올 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달 24일 '친정팀'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삼성을 상대로 6⅓이닝 6실점하며 좋지 못했다.

이날 KT를 상대로 시즌 2승을 노린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7회말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1사 후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로하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황재균과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2회 안정감을 되찾았다. 윤석민, 이해창, 오태곤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위기였다. 박기혁과 박경수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로하스를 삼진,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부터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4회와 5회 2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낸 로저스는 6회 주자 2명을 내보냈다. 1회 홈런을 허용한 로하스에게 또 다시 장타,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 윤석민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저스는 이해창, 오태곤, 박기혁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공 10개로 끝냈다.

그리고 8회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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