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北가수들이 '언니'라고 불러" 평양 공연 비하인드

김은혜 기자  |  2018.04.06 10:39
서현/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서현이 평양 공연에 참가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서현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뉴스 콘서트'에 출연해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참여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서현은 이번 평양 공연에서 진행을 맡아 135분 동안 쉴 틈 없이 북한 관객들과 호흡했다.

서현은 공연의 마지막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부분에서 합창을 하며 관객분들을 보는데 관객분들의 눈가가 촉촉하셔서 눈물이 났다"며 "공연하는 내내 열심히 박수 쳐주시고 박수가 되게 감정이 느껴지는 박수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북한예술단 공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서현은 "서울 공연에서 가수 송영 씨와 노래를 같이 부르고 포옹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때 '꼭 다시 만나요'라는 말을 나눴지만 정말로 이런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리허설장에서 송영 씨를 만나 달려가서 껴안았는데 송영 씨가 '더 고와지셨다'고 말했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서현은 "(공연 이후) 만찬을 했었는데, 그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북측 가수 분들이 '언니'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공연 비하인스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서현은 "저에게 평양공연이란, 제 인생에 너무나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 공연 봄이 온다'는 지난 5일 지상파 3사를 통해 녹화 방송됐으며 도합 36.6%(KBS 1TV 15.6%, SBS 10.6%, MBC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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