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오타니, 9일 투수로 2승 도전..OAK와 리턴매치

한동훈 기자  |  2018.04.06 14:33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도류'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뗀 오타니 쇼헤이(24)가 2승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오타니는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 등판서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정확히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부진을 떨쳐내고 투, 타 모두 순항 중이다. 타자로는 3경기서 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429, OPS 1.286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고 두 번째 경기와 세 번째 경기서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투수로도 1경기 6이닝 3실점 1승이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뿜어내며 바로 승리를 낚았다.

9일 두 번째 등판은 홈 팬들에게는 투수로 첫 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에인절스는 어슬레틱스 원정으로 개막 시리즈를 펼쳤다. 주중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오타니는 타자로만 나왔다. 주말 3연전은 다시 홈에서 어슬레틱스를 상대한다.

한편 타자와 투수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일주일 간격, 즉 현지시간으로 일요일마다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오타니와 맞설 어슬레틱스 선발은 켄달 그레이브맨이다. 올 시즌 2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0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다. 2014년 데뷔해 통산 22승 2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2016년 31경기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1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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