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승+안치홍 3점포' KIA, 넥센 꺾고 '3연승' 휘파람

광주=김우종 기자  |  2018.04.07 19:45
7일 역투하는 KIA 양현종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넥센을 연이틀 격파하고 3연승과 함께 주말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1만6662명 입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전날(6일) 11-5 완승을 거뒀던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7승 5패를 기록했다. 위닝시리즈 예약. 반면 앞서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던 넥센은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예약하며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은 7승6패가 됐다.

KIA는 이명기(우익수)-최원준(3루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오준혁(중견수)-황윤호(유격수)-백용환(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 김선빈은 허리, 버나디나는 오른 손바닥 통증으로 각각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또 전날(6일) 사구로 부상을 입은 이범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맞서 넥센은 이정후(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초이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허정협(우익수)-김혜성(2루수)-주효상(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브리검.

KIA는 2회말 홈런 한 방으로 3-0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안치홍이 브리검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투심(142km)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3-0). 안치홍의 올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는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3900홈런을 달성했다.

안치홍(오른쪽)이 팀 통산 390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3회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중간 안타로 나간 뒤 최원준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김주찬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4-0).

넥센은 3회 만루 기회서 초이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넥센은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허정협이 우월 2루타를 친 뒤 김혜성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대타 김태완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4-1).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서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5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이명기의 우전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김주찬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5-1). 결국 KIA는 불펜 투수들이 나와 리드를 잘 지켜내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김우종 기자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투구수 103개)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임기준(⅔이닝)-임창용(⅓이닝)-김윤동(1이닝)-김세현(1이닝)이 차례로 나와 각각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김주찬,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 선발 브리검은 7⅓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무승)을 떠안았다. 그의 이날 투구 수 108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타선에서는 임병욱이 3안타, 이정후가 2안타로 각각 분전했다.

9회 역투하는 김세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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