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버튼 "에어볼 자책했다.. 마지막 자유투에 집중했다"

원주=김동영 기자  |  2018.04.08 17:03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했다. 디온테 버튼(24, 192.6cm)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전에서 93-90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DB는 71.4%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21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 1차전 승리 팀은 DB였다.

버튼이 날았다. 버튼은 38점 14리바운드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3쿼터에만 20점을 퍼부었다. 4쿼터에서는 SK 화이트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을 때, 천금같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후 상대 파울 때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철렁한 장면도 있었다. 4쿼터 말미 3점슛 에어볼이 나온 것. 이상범 감독이 "황당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후 버튼은 "별로 잘한 것 같지는 않다. 마지막 슛이 에어볼이 됐다. 자책했다. 그것 외에는 잘된 것 같다. 마지막에 자유투를 쏴야했다. 에어볼이 또 나오는 것은 싫었고, 자유투에 집중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헤인즈가 뛰는 SK와 메이스가 뛰는 SK의 차이를 묻자 "둘이 성향이 완전히 다르기에 설명이 쉽지 않다. 나는 메이스가 있는 SK를 선호한다. 헤인즈는 나 같은 플레이를 한다. 특정한 것 없이 다 할 수 있다. 메이스와 벤슨의 매치업도 된다. 구도상 메이스가 있는 것이 낫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범 감독이 '재계약을 위해 시즌 후 곧바로 버튼 집으로 찾아가겠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7전 4선승제 경기에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하나씩 해야 한다. 한꺼번에 될 일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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