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황새 아웃' 황선홍 감독, 반전은 있을까

수원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2018.04.09 06:00
슈퍼매치서 0-0 무승부를 거둔 FC서울./사진=뉴스1



FC서울이 5경기째 승리가 없다. 황선홍 감독은 홈에 이어 원정에서도 '황새 아웃'이라는 퇴진 항의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서울은 지난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개막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다.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서포터즈들의 규모는 적었다. 반대쪽 수원 서포터즈들에 비해 반 정도밖에 들어차지 않았다.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서 역시나로 바뀐 서포터즈들은 '황새 아웃'이라고 소리치며 황선홍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되면서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번갈아 한 번씩 골문을 노렸다.

그 과정에서 서울이 한 번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3분 정현철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 득점은 VAR 이후 노골로 판정됐다. 신진호가 올린 프리킥이 정현철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다.

이후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6분 수원 최성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30분 박주영, 이상호까지 투입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무득점.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준 것이 독이 된 것 같다"며 "양쪽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측면 풀백들이 살아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찬스가 있었고, 이것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황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찬스가 나오기 힘들다. 적은 찬스라도 살렸어야 했다. 그 부분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서울에 과연 반전은 있을까. 서울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6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서울과 같은 날 전북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래도 3승1무1패로 3위에 올라있다. 2년 연속 하위 스플릿 추락의 부진을 씻고 있는 셈이다. 포항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다. 그럼에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서울이 포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황선홍 감독의 퇴진 위기는 잠시나마 미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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