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문가비 "메이크업 지우면?..촌스럽고 순진"(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2018.04.10 09:42
문가비 / 사진=임성균 기자


모델 문가비(29)는 요즘 핫한 스타다.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의 소유자인 문가비는 최근 한 토크쇼에 나와 큰 관심을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녀는 이국적인 외모와 완벽한 8등신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혼혈이다, 외국인이다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그는 100% 완벽한 토종 한국인이었다.

'겟 잇 뷰티' 방송과 아디다스 모델로 많이 알려진 문가비는 도도하고, 조금은 세 보이는 첫인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만난 문가비는 방송에서처럼 털털했고 밝은 모습이었다. 14살 때부터 매일 운동을 했다는 그녀는, 단 것은 먹지도 않을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바닐라 라떼의 달콤함을 즐기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1시간 반 동안 쉴 새 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입담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보다 보고 주고 싶은 것이 더 많다는 문가비에게 궁금한 점을 모두 물어봤다.

인터뷰②에 이어

▶SNS에 고구마 사진을 많이 올렸더라고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고구마인데, 다이어트 때문에 고구마를 많이 먹는건가요?

-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 빼려고 고구마 먹느냐고 하지만, 저는 정말 좋아서 먹어요. 제가 원래부터 고구마, 밤 이런 것을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 무용을 할 때, 무거운 음식을 먹으면 역류하고 안 먹으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게 된게 고구마였어요. 위에 부담도 안 되고, 맛있고 너무 좋더라고요. 고구마를 계속 먹다보니 고구마 박사가 됐고, 이후로 고구마에 대해서 공부(?)까지 했어요. 그냥 한 시간에 한 번씩 고구마 생각이 나고 먹고 싶어요. 지금은 고구마 철이 아니라,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워요. 저는 무조건 퍼석퍼석한 밤 고구마를 좋아해요. 아무리 고구마가 먹고 싶어도 호박 고구마는 절대 안 먹어요.(웃음) 앉은 자리에서 고구마를 9개까지 먹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문가비 /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SNS에 올린 사진들이 큰 관심을 받았어요. 완벽한 몸매와 힙라인이 화제가 됐는데요.

-그런 사진들은, 사진빨도 한 몫하죠. 제가 그 사진을 찍으려고 얼마나 엉덩이를 뺐겠어요.(웃음) 그 포즈를 하고 나면 허리가 아파요. 저는 마른 편이지만, 아름답고 건강미 있는 몸매를 추구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한 근육을 갖고 싶어서 하는거고요.

문가비 / 사진=임성균 기자


▶스모키 메이크업을 지운 문가비는 어떤 모습인가요?

-화장을 지우고 거울을 보면 예쁜 느낌 없이 되게 독특하게 생겼어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죠. 한국적이라고 하기보다는, 약간 섬나라 느낌? 촌스럽고 순진한 모습 같아요. 그 모습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스모키 메이크업이 제 취향인 것 같아요. 화려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고 하니까 더 이국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방송 후 소속사나 방송 출연 러브콜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소속사는 항상 고민해 왔던 문제에요. 제가 해외에서 모델 활동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도 짧게 단기로 계약했던 회사만 있었고 저를 전담했던 회사는 없었거든요. 저는 혼자하는게 좋고 익숙해요. 삶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소속사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혼자 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어요.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함께 하겠지만 아직 생각은 없어요. 방송 러브콜도 많이 오고 있어요. 저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출연하고 싶어요.

문가비 / 사진=임성균 기자


올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제가 한국에서 아디다스도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니, 계속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토크몬'처럼 토크쇼나 재밌는 예능도 하고 싶어요. '배틀트립' 같은 여행 프로그램이나 '정글의 법칙' 같은 와일드 한 프로그램은 잘 할 자신이 있어요. 또 곧 독립해서 혼자 살게 되는데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어요. 방송일도 도전하면서 모델로서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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