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성폭력 교수 김태훈 파면하라" 세종대 비상대책위 '촉구'

김현록 기자  |  2018.04.11 14:09
김태훈 / 사진=액터컴퍼니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비상대책위원회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김태훈 교수와 관련, 재단 측에 파면을 촉구했다.

11일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세종대 대책위)는 성폭행조사위원회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세종대 비대위 측은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은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김태훈 교수가 사표를 통해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공적 절차를 거쳐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 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세종대학교 대양재단은 김태훈 교수를 파면 처분토록 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훈 교수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학과 발전기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고 학교 측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학교본부는 이러한 횡령 건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비위행위의 가능성에 대해 적극 조사하고 그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세종대 대책위는 또 "학교는 교수-학생, 학생들 사이, 교수 및 교직원 사이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젠더폭력 예방교육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고, 가해자로 교수 겸 배우인 김태훈이 지목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태훈은 지난 2월 28일 장문의 입장을 내고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제가 몸 담았던 일과 직에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건의 성폭행·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귀는 관계였다" "서로간의 호감의 정도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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