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 "김준호, 고마운 큰 형..올해 대상가자고"(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8.04.11 16:43
/사진제공=KBS


"모든 벌칙에 다 걸려요. 일부러 하려고 해도 안 되는데… 항상 당하면서 마지막까지 재미를 유지 시켜주는 고마운 분이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는 유일용PD가 '1박 2일'의 맏형인 개그맨 김준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유PD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앞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지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준호를 꼽으며 "2018년 들어 프로그램 분량을 엄청나게 차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PD는 김준호에 대해 "태생이 개그맨이라 재미없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놀림당하고 벌칙 당하고 하면 힘들긴 할 텐데, 본인이 웃음으로 승화시켜 주는 게 참 고맙다"고 칭찬했다.

유PD는 이어 "큰 형이 그렇게 하니까 동생들이 더 신이 나 한다. 저 형이 저렇게까지 해주니까 감사하다. 고마운 형이다. 우스갯소리로 '올해 대상 가자'고 한다. 멤버들 모두 한마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에 대해선 "어머니 같은 역할"이라며 "늘 깔깔대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든다. 잔소리도 중간중간에 하지만 맞는 얘기만 한다"고 평했다.

유PD는 또 "데프콘은 사람들이 '준호 형을 너무 괴롭힌다'고 하는데, 데프콘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본인이 그런 반응도 감수하면서 해야 할 몫을 다 해준다. (김)종민은 모든 멤버와 케미가 맞다. 10년 넘게 해서 그런지 제작진의 마음도 잘 헤아려 준다. 동구(윤시윤)는 현장에서 힘들 때도 있는데, 항상 앞장서서 하는 멤버, 정준영은 항상 제작진 머리 꼭대기에 있다. 날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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