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황정민·이성민, 칸 레드카펫 밟는다...나란히 첫 입성

김현록 기자  |  2018.04.12 18:29
황정민 이성민 / 사진=스타뉴스, NEW


황정민 이성민, 두 연기파 배우가 나란히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주연을 맡은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또한 나란히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 스파이로 영화를 이끈 황정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 무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이기도 한 그는 '부당거래' '댄싱퀸'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군함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동시에 입증해온 터. 그러나 칸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2년 전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2016년 제 69회 영화제에 초청됐으나 당시엔 사정상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을 확정한다면 그에게는 이번이 첫 칸영화제가 된다.

북의 권력층 핵심인사로 출연하는 이성민에게도 첫 칸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군도'로 윤종빈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윤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검사외전', '보안관' 등에도 출연했던 이성민은 이번 '공작'을 통해 처음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는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공작' 외에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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