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버닝'으로 첫 칸영화제 입성

이경호 기자  |  2018.04.12 18:36
배우 유아인/사진=스타뉴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칸에 가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월 열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날 경쟁부문 초청작에는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에 신작 '버닝'이 포함됐다. 이 작품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버닝'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주연을 맡은 유아인도 칸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유아인의 칸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칸 진출에 남우주연상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유아인은 2003년 KBS 2TV 드라마 '반올림'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최강칠우' '결혼 못하는 남자' '성균관 스캔들' '패션왕' '밀회' '육룡이 나르샤' '시카고 타자기'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계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7년 '좋지 아니한가' 이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서울골동양과자점 엔티크' '하늘과 바다' '완득이' '깡철이' '우아한 거짓말' '베테랑' '사도' '좋아해줘'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높였다.

이번 칸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칸이 낳은 스타'가 될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 5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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