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라미레즈, 사구에 손목 맞고 교체..골절은 피해

김동영 기자  |  2018.04.13 09:39
사구에 손목을 맞고 빠진 핸리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던 핸리 라미레즈(35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풍파가 닥쳤다. 경기 도중 사구에 손목을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다.

라미레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졌다. 1회말 라미레즈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는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 그레이의 초구 93.6마일(약 150.6km)의 투심이 라미레즈 몸쪽을 향했고, 그대로 라미레즈의 오른 손목을 때렸다.

라미레즈는 그대로 배트를 던지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했다. 라미레즈는 계속 손을 털면서 통증이 가라앉기를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경기에서 빠졌다. 보스턴은 미치 모어랜드를 대주자로 냈다.

MLB.com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곧바로 엑스레이를 찍었다. 단순 타박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보스턴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MLB.com은 "고의성은 없어 보였다"라고 전했다. 양 팀은 전날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

보스턴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12타점, 출루율 0.404, 장타율 548, OPS 0.952를 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보스턴이 시즌 초반 9연승을 질주하는 데 큰 역할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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