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공장서 화재..옆 공장 번져 피해 늘어

김동영 기자  |  2018.04.13 15:14
인천의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인천 서구의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옆 공장들로도 불이 옮겨 붙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전체 2개동 285.55㎟ 규모의 화학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은 한 시민이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다"며 119로 신고를 접수했으며, 공장 관계자 등도 119로 신고해 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현장에 출동해 11시 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낮 12시 2분경 대응 3단계로 바꿔 대응을 하고 있다. 또 서울 및 경기 소방, 시흥화학구조대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화재는 진화작업 도중 인근 도금 공장으로 옮겨 붙어 공장건물 6개동중 일부가 불에 탔으며 진화하던 소방차 1대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을 태웠다.

소방은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불길을 1차적으로 진화 했으나, 강한 바람 등으로 불길이 옆 공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평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장 인근의 차량들과 소방차가 불타고 소방대원 1명이 발목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조사 결과 이 공장은 아세톤과 톨루엔 등 폐유기용제를 재활용하는 업체로 유기용제를 제조하는 작업 중에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나, 유독가스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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