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없는 土예능..1위는 '백년손님'? '뮤직큐'의 반전?

임주현 기자  |  2018.04.14 18:08
'무한도전', '백년손님', '불후의 명곡'(사진 위부터)/사진제공=MBC, SBS, KBS


'무한도전'이 종영한 지 2주째를 맞은 가운데 토요일 예능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요일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무한도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킬 예능은 누가 될까.

'무한도전'은 지난달 31일 시즌을 종영했다.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해 13년간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았던 '무한도전'은 시즌2 가능성을 남기고 떠났다.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 PD는 올해 가을 이후 '무한도전' 시즌2 혹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무한도전'이 떠나자 토요일 예능 판도는 크게 달라졌다. 목요일 1위에서 토요일로 편성을 옮기며 다소 고전했던 SBS '백년손님'은 '무한도전'이 떠난 첫 주인 지난 7일 깜짝 1위에 올랐다. '백년손님'은 1부 5.3%, 2부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무한도전'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KBS 2TV '불후의 명곡'은 6.0%와 8.0%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백년손님'이 우위에 오른 가운데 '무한도전' 후속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뮤직큐'(가제)다. '뮤직큐'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음악중심' 등을 연출했던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스튜디오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뮤직큐'는 이미 이수근, 젝스키스 은지원이라는 KBS 2TV '1박 2일', tvN '신서유기' 시리즈 등에서 호흡을 인정받은 MC진을 구성하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뮤직큐'가 4월 말 첫 방송을 앞두며 토요일에는 두 편의 예능이 경쟁 체제를 이루게 됐다. 탄탄한 고정팬층을 확보한 '불후의 명곡'과 새로운 음악 예능인 '뮤직큐'의 경쟁은 그 자체로 흥미를 불러모을 전망이다. 또한 '무한도전' 종영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백년손님'이 이 기세를 이어 토요일 강자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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